특허출원에도 '이주일신드롬'이 일고 있다.

폐암 투병중인 이주일씨는 금연에 대한 병상호소로 금연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특허청은 26일 올들어 17건의 금연관련 특허가 출원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총 금연관련으로 출원된 특허는 121건. 지난 95년 이전에는 연간 1~2건에 불과했지만 2000년 15건, 2001년 25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술분야별로는 흡연때 유해물질을 걸러주기 위해 필터를 내장한 파이프에 대한 출원이 22%인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약쑥 등을 이용해 담배대용으로 흡연할 수 있는 모조담배에 대한 출원은 24건(20%)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중 겪게 되는 금단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금연치료제에 관한 출원은 18건(15%), 인삼과 백봉령 등 한방재료를 혼합해 제조한 약제를 흡연자가 섭취하여 흡연 중에 구토, 현기증 등과 같은 니코틴에 대한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금연유도제도 13건(11%)이 출원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모조담배나 흡연욕구를 억제할 수 있는 금연유도제, 금연기간 중의 금단현상 치료제 등에 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개인출원인중 내국인은 금연유도제나 담배대용으로 흡연할 수 있는 모조담배, 니코틴 제거용 껌, 패치제 등의 출원이 많았고 외국인은 금단증상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허청관계자는 "국민건강증진법의 시행과 공공시설에 대한 절대금연시설 지정이 내년부터 예정돼 있는 등 금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고조가 금연관련 출원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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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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