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단에 유성협동화단지 기공...15개 굴뚝 업체 입주 예정

대덕밸리의 첨단과학기술과 '굴뚝 산업'을 잇는 '첨단-굴뚝'협동화단지가 건립된다.

유성공동화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윤승화 한남ENG 사장)은 오는 11일 대전 4공단 한솔제지 옆 1만2천평 부지에서 협동화단지를 기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유성공동화사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2일자로 정식인가를 받았으며 사업장에는 15개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입주예정은 오는 8월.

협동화단지는 유성구 송강동 송강마을아파트 단지에서 신탄진 방향의 신구교를 지나 큰길 가에(한솔제지 옆)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한솔제지가 소유하고 있었다. 협동화단지는 평당 55만원 수준이며 이미 15개 업체에 분양을 마쳤다.

유성협동화단지는 기존의 굴뚝 기업들의 협동화단지와는 다르게 개발될 예정이다. 공동으로 토지만 매입하고 분할 한 기존의 협동화단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장 큰 특징은 30여년 동안 축적된 정부출연기관들의 연구능력과 벤처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을 자신들의 장점인 생산 노하우에 결합시키려는 노력이다. 실제로 첨단과 굴뚝간 협의도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윤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덕대 등과 구체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덕밸리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협동화단지 측에서는 기술개발로 인한 부담을 바로 옆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일단 윤승화 이사장이 경영하는 한남ENG가 솔선수범할 예정이다. 한남ENG는 이미 이번에 신축할 건물에서 2백평 정도의 공간을 연구를 위한 실험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대덕대 교수들과 협력체결을 앞두고 있다.

협동화단지는 앞으로 공동 구매는 물론 영업, 마케팅,직원 교육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승화이사장은 "대덕밸리의 기술력과 굴뚝기업들의 생산노하우가 만나면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동화단지 구성을 계기로 양측간 협력관계를 구체적으로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성협동화단지에는 한남ENG를 비롯, 신영냉열,영신기업,미래진공,한길ENG,태화ENG,성원정밀,조성스텐,동양금속,선일연마,성원플라스틱 등 기계및 플라스틱업체와 에이스광학과 세명전자광학 등 광학기기 제조업체, 그리고 대성식품,맛생식품 등 식품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042-935-9852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