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경 코푸드 사장, 전통 발효식품 전도자

순수 전통된장이나 전통 발효식품을 인터넷으로 팔아주는 대덕밸리기업이 있다. 첨단기술만을 내세우는 대덕밸리에서는 이색적이다. 이름하여 대덕밸리 인터넷 된장 업체 코푸드(www.cofood.com 대표 유미경)다.

이회사는 지리산, 강원도 등 공기좋고 물좋은 환경에서 발효되는 된장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중간유통하는 기업이다. 주로 수입원은 위탁판매수수료다.

현재 12명 정도의 여성들이 창업준비를 하고 있는 대전 상공회의소 여성창업보육센터 7층에 위치해 있다. 코푸드는 전통된장만을 엄선한다.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농림부의 전통인증마크를 획득한 입점업체들을 선점하여 공식으로 인정된 장류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유미경사장은 직접 생산지를 시간 나는대로 찾아간다. 생산환경이나 청결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전통 장류의 차별성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8천원에서 1만 5천원 정도의 가격대로 시중에 유통되는 장류가보다 3배 정도 비싸다.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

GMO(유전자조작식품)가 판치는 세상에 국산만 고집한다. 원료 국산콩이 수입콩의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해야하며, 1년이상 숙성이 되어야 하는 점 등 때문에 비싸다는 설명이다.

상품을 주문하면 1∼2일 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유미경사장은 "자연이 만드는 된장맛과 공장이 만드는 맛은 엄연히 틀리다"며 "좋은환경에서 100% 천연재료로 숙성된 된장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기쁨과, 생산자들에게는 팔아주는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코푸드는 전통식품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아직은 전통된장의 시장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달 코푸드는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이를 계기로 김치, 젓갈 등을 포함한 발효식품 전문쇼핑몰 체제를 갖췄다. 또한, 해외서도 유통이 가능하도록 영어사이트 구축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유사장은 "된장 사업을 한다고 해서 깜보지 말라"고 너스레를 떤뒤 "자연친화적인 전통의 손맛을 지키고 이를 유통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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