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억제·숙취해소 효과 탁월...신약개발까지 도전

참나무를 태울 때 나는 연기 가운데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추출한 목초액을 이용해 암세포를 억제하고 숙취해소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 있다.

충북 음성의 벤처기업 바이오오키(www.oaky.co.kr, 대표 박기선)는 참나무의 목재를 탄화시킬 때 발생하는 연기를 수집해 이를 다시 냉각, 생성되는 목초액을 정제 및 여과시켜 만든 순수 광합성 에너지 '영림수'를 개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목초액에는 메탄올, 페놀, 크레졸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성분이 들어있는가 하면 유기산을 비롯해 칼슘, 마그네슘 등 인체에 좋은 각종 미네랄도 포함돼 있다.

바이오오키는 오랜 R&D 끝에 저온저압에서 성분간 중량 차이를 이용한 비중분리법으로 목초액에서 초산을 비롯해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철 등의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B1, B2 등 각종 비타민군을 포함한 2백여가지 유기물을 분리해 낼 수 있었다.

이런 분리과정을 거친 이 제품은 액상 원적외선 방사체 물질로 침투·흡수력이 빠를뿐 아니라 살균·해독력이 강해 농업, 축산업, 원예, 식품, 버섯재배, 의약품, 탈취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현 태릉 성심병원 암재활센터 소장인 유용운 박사가 원자력병원 책임연구원 당시 분석한 결과 위암은 98.5%, 대장암은 94.4%까지 세포증식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암세포를 갖고 있는 생쥐들에게 목초액을 20일 정도 투여한 결과 10마리중 3마리꼴로 암세포가 소멸했고 다른 생쥐들도 평균 생존일이 목초액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보다 10%가량 늘어났다.

이밖에도 혈액의 임파구가 1백61%, 혈소판이 40.7%나 증가해 면역력을 크게 높였고 당뇨병, 간염, 알코올해독, 젖산 제거 등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원액 '영림수'와 숙취해소제 '영림수 드링크', 미용비누 'OAKY 목초액 비누', 건강음료 '영림수 워터' 등으로 시판되고 있다.

박기선 사장은 "미국 FDA(식품분야)승인도 받았지만 국내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자리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45억원이상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었고 효능 또한 입증된 상태이기 때문에 식품·바이오·의약 부분의 신기원을 이룩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오키는 설립자인 왕성호 사장이 지난 95년 거성바이오란 이름으로 창업한 회사로 올해 국내외 제품판매를 통해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직원수 13명, 자본금은 23억5천만원.

02-7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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