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하이엘 4년간 연구, 특허 4건 출원

국내연구진이 납(Pb) 성분 없는 친환경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용 전자부품 세라믹 PTC 히터(heater)'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은 하이엘(대표 김대준)과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친환경 세라믹 PTC 히터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라믹 PTC 히터는 주위의 온도가 상승하면 저항값이 상승해 발열하고 과열되면 다시 저항 조절을 통해 온도를 제어하는 정온 발열장치다. 가스, 석유히터와 달리 산화가스의 발생이 없어 안전하고 전력소모와 내구성이 우수해 자동차의 연료히터, Air 히터, 생활가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세라믹 PTC 히터는 납이 상당 포함돼 있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납 대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점점 강화되는 중금속 함유 제품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엘은 백종후 세라믹원 광전자세라믹본부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납(Pb) 대신 알카리금속 (Na,K,Li 등), 니오븀(Nb) 등의 성분을 활용해 '친환경 세라믹 PTC 히터 소재' 개발에 성공함으로서 납 성분이 없는 세라믹 PTC 히터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원천 기술은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이중 2건이 등록된 상태다. 세계시장을 겨냥해 최근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세라믹원 관계자는 "납 성분이 없는 PTC 히터 소재 부문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활용해 자동차용 세라믹 히터를 시험 생산할 것"이라며 "또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고객사 평가를 통해 4M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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