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본부, 27일 대덕테크비즈센터서 개관식

대덕특구 내 과학기술인, 기업인, 시민의 교류를 돕는 '대덕사이언스나눔터'가 27일 대덕테크비즈센터 1층에 둥지를 틀었다. 미팅, 정보검색, 컨설팅 등의 목적으로 문을 연 대덕사이언스나눔터는 대전시가 2억원을 지원하여 조성했고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가 운영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의 지원을 받아 유망기술정보제공사업 및 기술탐색데스크사업과 연계·운영된다. 유망기술정보제공 사업은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우수기술을 이전하여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외 기술·시장 전문자료와 데이터 베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술탐색데스크 사업은 고경력 은퇴과학자를 채용하여 기술 및 사업화에 대한 수준 높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구내 연구자와 기업인 간의 네트워킹을 지원하여 기술과 사업의 연결을 돕는다.

이재구 이사장은 나눔터 개관식에서 "대덕특구가 해외 여러 나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가성장을 이끄는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덕사이언스 나눔터가 보다 많은 참여와 토론, 아이디어 형성을 유도해 '돈버는 지식카페',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쉼터'로서 기능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과학자들과 시민, 기업간의 정보 교류를 위한 첫 만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대전이 대덕특구라는 강력한 인프라와 함께 이러한 활발한 만남과 소통으로 과학도시로서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다면 그 가치는 경제 효과 이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대덕사이언스나눔터'나 '올레 길' 등 시민들이 특구와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구 지식경제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은 "특구 내 은퇴한 과학자들이 많다.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벤처 성공률 1위를 달리는 대덕 특구에 향후 '창업드림타운'을 개설해 젊은 인재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시민(신성동)은 "시민이 쉽게 다가서고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나눔터가 더욱 발전하려면 문턱을 좀 더 낮추고 과학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 출연연을 찾지 않더라도 과학 전반을 이해하고 관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사한다면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계연 연구개발팀 이기용 팀장은 "이번 행사가 정부 당국의 반짝쇼로 그치지 않고 시민과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테크비즈센터 1층에 마련된 북카페.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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