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대전권으로 포함, 입지에서 빠져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이하 과학벨트위) 입지평가위원회가 과학벨트 후보지를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창원, 포항 등 10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벨트위는 28일 서울 신문로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당초 과학벨트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세종시는 대전과 같은 권역으로 포함, 따로 후보지로 선정하지 않았다.

과학벨트위는 앞으로 약 2주 동안 이들 1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다시 역량 평가(정성 평가)를 거쳐 5개로 압축한다. 최종 입지 후보지는 5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벨트위는 13일부터 22일까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시·군 단위)를 대상으로 면적이 165만㎡(약 50만평) 이상인 동시에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부지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와 대전·포항·광주·대구 등 39개 시·군 53곳이 과학벨트 입지로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과학벨트기획단과 과학벨트위는 이들 5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표별 점수를 매겼고, 이날 회의에서 상위 10개 지역을 확정했다.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정도, 연구인력 확보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산업기반 구축·집적도(산업 전반 발전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정도, 산업 생산성, 기업의 활력) ▲우수 정주환경 조성 정도(교육, 의료, 문화, 소비 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간 시간거리) 등이다. 지표별 가중치는 연구·산업·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토대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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