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 도로 수리·보수 비용 크게 절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대행 배규진)은 버려진 폐플라스틱에서 도로(아스팔트)포장용 섬유를 뽑아내 아스팔트 포장에 섞어 사용함으로써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강한 친환경적인 포장 재료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연은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도로 수리와 보수에 드는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마 등 우기 시 도로 포장에서 발생하는 구멍(포트홀)으로 인한 운전자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에 따르면 2009년 고속도로 포장 보수를 위해 사용한 예산은 642억원으로 1km당 1800만원이 도로 보수에 투입됐으며, 도로 포장의 노후화로 인해 2016년 한해 도로포장 보수에만 무려 10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보강 도로포장은 수명이 일반 아스팔트의 6.8년에 비해 약 1.5배 길어지고, 인성에 있어서도 일반 도로포장에 비해 약 2.5배 강하다.

이 외에도 현재 킬로그램당 1만3000원인 외국산 섬유가격에 비해 폐플라스틱 섬유는 단지 킬로그램당 2000원밖에 들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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