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원 기술이전 계약, 해외 판매 등 상용화 추진 중

메모리소자와 고효율 LED 등 생산에 새 길을 열 '차세대 다층 나노 임프린트 장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박사팀이 여러 겹의 나노 소자를 10 ㎚ 미만으로 겹치게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다층 나노 임프린트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참여기업인 새한나노텍과 14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 캠퍼스(UCSD) 등 총 4곳에 판매됐으며, 현재 국내 기업에서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박사팀이 새로 개발한 장비는 10 ㎚ 오버레이 측정시스템과 일체형 나노-마이크로 정렬 스테이지를 탑재해 정렬 정도와 공정의 정밀도를 높였다. 기존의 나노 임프린트 장비는 20 ㎚급 오버레이 측정장치와 적층방식의 나노-마이크로 스테이지를 탑재해 나노 임프린트 공정이 구현되는 장비였다.

새로운 장비는 이전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나노 소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어 6인치의 웨이퍼에 16 ㎚급 모스펫(MOSFET·반도체소자), 1 테라비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LED, 나노광통신 소자와 나노바이오 소자 등의 나노 구조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재종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수㎚급의 정밀도를 바탕으로 대면적 나노패터닝을 가능케 한 핵심 원천기술의 집합체로, 향후 관련 산업계에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0 ㎚ 오버레이 측정시스템 복합구조의 여러 층의 나노패턴을 형성할 때 아래 구조와의 위치 간격을 10 ㎚ 미만의 정밀도로 정렬시킨 후 다시 나노패턴을 만드는 기술

◆일체형 나노-마이크로 정렬 스테이지 나노 스테이지와 마이크로 스테이지가 나노 임프린트 공정시 작용하는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회전 중심이 같도록 하는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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