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된 민간요법이 체계적으로 발굴·보존될 예정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9일 연구원 소강당에서 '민간요법 다학제 융합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주제의 특성상 인문학과 자연학, 문화적 접근과 실험적 접근, 기술적 문제와 제도적 문제 등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학제 융합 연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인문학, 고고학, 식물학, 인류학, 생물학, 통계학, 법학, 한의학, 의학 등 30여명의 다전공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표준화연구본부장이 이번 연구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신동원 KAIST 교수가 '한의학과 민간요법 통시적 시각으로 보다'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또한 각각의 전문가 ▲문헌, 역사, 의료철학 ▲발굴, 탐방, 실험 ▲임상, 임상평가, 재활프로그램 ▲실태조사, 신의료기술, 특허출원의 4가지 PART로 나뉘어 6-7명씩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김기옥 한의학연 원장은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계승해야할 훌륭한 민간요법들이 많아 이를 반드시 발굴해 보존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손을 잡고 사라져가고 있는 민간요법을 보존·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