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 가능… 글로벌 시장 선도 예상

펩트론(대표이사 최호일)은 약효지속성 치료제 제조방법 기술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특허를 받은 '서방형 미립구 제조 기술'은 이미 미국, 일본, 한국에서 특허 등록됐으며, 말단비대증 치료제 및 당뇨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는 펩트론에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일 대표이사는 "이 특허 기술은 약효지속성 치료제가 인체 내에서 약물의 지속적 방출패턴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생산 공정 기술"이라면서 "기존의 제조 공정은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에 본 기술은 간단한 단일 공정으로 제품의 안정성 저하와 생산량 한계를 극복한 고효율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 기술로 인하여 보다 다양한 약효지속성 치료제의 개발 기간과 생산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에서 개발중인 당뇨병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항암제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증, 치매, 알코올 중독증, 면역 관련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 제약사들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본 특허 기술로 생산된 말단비대증 치료제가 현재 캐나다에서 생물학적동등성 임상시험을 마치고 세계적 제약회사 5곳과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펩타이드 단백질을 이루는 기초 단위인 아미노산(amino acid)이 수 개에서 수십 개가 연결돼 있는 화합물. 체내에서 활성이 우수해 생물학, 약학, 의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펩타이드약물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 자체 개발한 서방출성 약물전달기술(약효지속성 개량신약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 국내 제약회사 대웅제약에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 및 제품화(루피어데포) 하였다. 또한 말단비대증 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다양한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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