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사업단 운영 및 예산 집행 등 모든 권한 부여
그는 '09년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원회('09.09~'10.02)에서 페어링 전문조사 TF팀 조사위원으로 활동, 현재('10.8월~)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소위 위원장을 맡아 실패 원인에 대한 기술적 조사관련 1소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KSLV-II 개발사업기간은 '10~'21년으로 총 12년이다. 약 1조54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박태학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의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사업단장으로 채용돼 KSLV-II 개발사업 1단계('11~'14년/4년간) 기간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게 된다.
1단계 임무로는 ▲5~10톤급 액체엔진 개발 ▲엔진개발 관련 시험시설 구축 ▲발사체 시스템과 75톤급 액체엔진 예비설계 등이 부여돼 있다. 2단계 이후의 사업단장 임용 여부는 1단계 사업 종료 후 시행되는 단계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업단장이 주어진 임기 내에 이러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인사와 조직운영, 예산집행을 포함한 발사체 개발 과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단장에게 부여해 단장 중심의 책임경영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SLV-II 사업은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최대로 활용해 아리랑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우주 발사체(추력 300톤급)를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교과부는 사업추진 체계를 그동안의 항우연 개발 구조에서 탈피해,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개방형사업단 체제로 개편했다.
교과부는 나로호처럼 장기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후에 발사를 통해 성패여부로 사업을 평가하는 단일 검증체계에서, 총 사업 기간을 3단계(1단계: 2011년~2015(4년), 2단계: 2015~2018(4년), 3단계: 2019~2021(3년))로 구분하고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단계평가로 달성 여부를 검증하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개발의 신뢰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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