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동부한농 공동 개발, 북미, 유럽 등도 특허등록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과 동부한농(대표 우종일)이 공동으로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메타미포프'가 지난 5월 일본에 등록된 데 이어 7월부터 일본 잔디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메타미포프는 고영관 화학연 박사팀과 정봉진 동부한농 상무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이 제초제는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기존 약제 사용량의 1/3만으로도 제초 효과가 뛰어나 일손 부담을 줄여주고 독성이 낮아 매우 안전하며, 잡초 잎에 뿌리거나 토양에 처리하는 방식 모두에 사용이 가능하다.

메타미포프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15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일본 진출 등 아시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 시장도 겨냥하고 있어 해외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종일 대표는 "메타미포프가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잔디용 제초제 시장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헌승 원장은 "메타미포프의 일본진출은 출연연과 산업체가 공동연구를 통해 단기간에 상품화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신물질 R&D역량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미포프의 일본 출시 기념식은 12일 일본 삿포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동부한농과 일본 현지 파트너사인 '서밋 아그로 인터내셔날'과 '마루와 바이오 케미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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