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와 LED를 결합한 특허출원 증가세

고유가 행진과 화석 연료 고갈 경고가 커지면서 어느 나라나 에너지원 발굴에 대한 장기적 대응에 쫓기고 있다. 새로운 상품은 새로운 시장을 낳는 법. 새로운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표적 친환경 기술인 태양전지가, 조명기기 분야에서는 LED 분야가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근에는 태양전지와 LED(Light Emittin Diode)를 결합한 발명에 관한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태양전지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하고 공해 발생이 전혀 없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한편, LED는 기존의 백열등과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은 반면 사용 가능 시간은 훨씬 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까지 연간 50건 미만에 불과하던 관련 특허출원이 2008년 71건, 2009년 148건, 지난해 132건 등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정부의 녹색성장기본법 추진과 연구개발의 추진 동력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 특허출원 사례로는 가로등과 볼라드, 도로·인도의 표시등, 소형 광고판 등이 있다. 기본 원리는 낮에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축전기에 충전하고, 밤에는 충전된 전기로 LED를 밝히는 것이다.

각각의 출원 발명들은 이러한 기본원리 위에 최적 효율과 안전성을 얻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출원인이 특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출원 시기를 놓쳐 거절되는 사례가 많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며 "특허는 먼저 출원한 사람이 권리를 가질 수 있고 또한 유사 기술이 앞서 공개돼 있다면 특허를 받을 수 없으므로 출원인은 특허 출원 전에 반드시 선행 기술을 검색하고 전문가와 상담해 애써 연구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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