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37.3%↑ 수입 87.5%↑, 로봇부품 생산은 주춤

작년 로봇산업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수입 부품이 늘면서 부품 생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한국로봇산업 협회가 로봇 제품과 서비스 기업 395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1 로봇산업실태조사'를 발표하고 2010년 로봇 수출은 228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7.3%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2728억원으로 87.5% 늘었다고 밝혔다. 작

년의 로봇산업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생산 74.9%, 매출 9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제조용 로봇 생산액이 69.5% 늘어난 1조4천111억원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1717억원,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995억원으로 각각 185.6%, 562%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 5.6%로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 중에서는 군사용 로봇(55억원→770억원)과 의료용 로봇(9천400만원→35억원)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고,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가사용 로봇(1천137억원, 353.7%↑)과 여가지원용 로봇(96억원, 413.5%↑)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로봇 부품·부분품 생산액은 9.1% 감소한 102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부품 생산이 감소한 것은 부품 수입액이 318억원에서 617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전년도에 쌓인 재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로봇산업 인력은 2010년 9129명으로 2009년(5068명) 대비 8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구직은 2942명으로 3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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