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09년 이후 급격히 증가 추세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에 대한 연구개발이 2009년 이후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관련 특허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7일 발표한 그래핀 관련 특허출원 동향 조사에 따르면 그래핀을 최초로 분리에 성공한 2004년 이후 관련 특허가 서서히 증가하다가 2009년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및 2006년에 각각 3건 및 6건의 특허출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07년 및 2008년에 각각 23건 및 44건의 특허출원으로 서서히 증가하였다. 2009년 이후에는 203건의 특허출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재료/제조(95건), 나노구조체(25건), 전자소자(51건), 전극(38건), 태양전지(18건), 디스플레이(10건) 및 조성물(23건)의 순서로 연구개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핀은 흑연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뗏다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최초로 세상에 태어났다. 개발 주인공인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최초로 그래핀을 분리한 연구공로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그래핀을 첨단기술인 초고속 반도체, 투명전극, 나노구조체, 태양전지 등에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기술분야별 특허출원이 2009년 이후에 급증하는 동일한 패턴을 가지는 점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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