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률도 올라가…의대나 치대 등의 진로 전환 대부분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의 중도 탈락율이 서울대학교와 포스텍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AIST 재적학생 4690명 가운데 2.1%인 97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이는 서울대 1.3%(2만1776명 중 280명), 포스텍 0.7%(1639명 중 12명)와 비교할 때 약 2배에 해당된다.

1학기 기준 휴학률도 KAIST는 2008년 11.8%에서 올해 17.9%로 올라간 반면 서울대는 25.5%에서 22.5%로, 포스텍은 19.5%에서 17.1%로 낮아졌다. KAIST 관계자는 "대부분 의대나 한의대, 치대 등으로 아예 진로를 바꾸는 경우"라며 "이외에도 독특한 KAIST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서울대 등 다른 대학 이공계 학과로 옮기기 위해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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