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이달의 엔지니어상에 고동현 LG화학 부장과 정보림 그린기술산업 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동현 LG화학 부장은 유기-금속 촉매 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 탄소(C) 수 4개인 유기물의 선형/비선형성 비율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촉매를 국내 최초로 개발·상업화하는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선형/비선형 비율 조절용 촉매는, 기존 촉매가 선형성만 높게 유지되는 것에 반해 선형/비선형성 비율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돼, 이를 활용한 여러 가지 응용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분체도료용 원료에 적용돼, 해당 사업을 연매출 2300억원의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LG화학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고동현 부장은 개발된 촉매를 이용한 상업화 공정에서 반응효율 향상과 에너지효율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을 20% 올리면서도 투자비는 40%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독자공정을 확립함으로써 기술독립은 물론 기술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향후 기술수출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림 그린기술산업 부장은 13년간 환경오염방지분야의 기술개발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로서 산기관 일체형 수중포기기와 다양한 수처리 공법을 개발해 수처리관련 분야의 기술발전과 국내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 부장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수중포기기와 산기관 등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수처리 분야에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케해 외국기술 사용에 대한 로얄티 지급액을 최근 3년간 97억원 절감하는 등 수처리관련 산업의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이 외에도 환경오염방지 기술관련 다수의 우수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성공해, 신기술(NET) 인증, IR52장영실상 수상 등을 통해 국내 수처리 관련 기술 발전 및 회사의 기술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해 산업기술 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 7월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