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부정적 의견 7.4% 증가

과학기술인 82%가 이명박 정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영길 국회의원(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설문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권 의원이 기초기술연구회에 설문을 의뢰해 19일부터 28일 동안 122명의 과기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에 따르면 과기인 82%가 이명박 정부 과기정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답변에 비해 (74.6%) 7.4% 증가한 수치다.

한편 '미흡하나 갈수록 내용이 좋아진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9.0%, '올바른 방향이고 실행도 잘 되고있다'가 3.3%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통합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인 89.3%가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답했으며, '미흡하나 무난하다고 본다'가 5.7%, '잘 모르겠다'가 4.9%를 차지했다.

또 출연연 종사자로서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자긍심은 높으나 노동조건에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50%로 제일 높았으며 자긍심도 높고 노동조건도 만족한다는 대답이 18.9%로 2번째로 높았다.

이어 자긍심도 낮고 노동조건도 불만족이 16.4%, 자긍심은 낮지만 노동조건은 만족이 8.2%, 기타 6.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과기인의 50%가 '기회만 온다면 대학 이직, 외국 취업이민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연연 운영은 국과위로 통합해야한다고 54.9%가 답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대해서는 42.6%가 미흡함이 있지만 무난하다고 답했으며,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가 40.2%를 차지하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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