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24일 오후 2시 35분 美 전략사령부 예측 자료로 추측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인 초고층대기 관측위성(UARS)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은 24일 오후 2시35분께 발표된 미국 전략사령부 예측 자료에 따라 이같이 추측했다.

항우연은 UARS가 24일 오후 1시16분께에서 오차범위 ±2시간에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예측했다. 항우연에서 예측한 추락장소는 북위 30.9도, 서경 1.1도다. 앞서 NASA는 버스만한 UARS 인공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부서져 불에 탈 것으로 보이지만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베릴륨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파편은 녹는 온도가 높아 파편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NASA는 이번 UARS 인공위성 지구 추락으로 인간의 안전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발표했다. 항우연 역시 지구에서 한반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만큼 위험성도 극히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UARS인공위성은 지난 1991년 발사 후 지구 궤도를 돌며 오존층 화학입자와 성층권 기온 등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하다 지난 2005년 임무를 마친 뒤 그간 지구 궤도를 떠돌아왔다. 길이 10.6m에 지름 4.6m, 무게는 약 5.9t 가량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