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지난 13일~15일 미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제8차 국제 구조물 건전도 모니터링 학회'에서 손훈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구조 건전선 모니터링 국제학술지'의 편집장과 고문들이 최근 연구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손훈 교수는 2007년 KAIST에 임용된 이래, SCI(E)급 논문 42편, 17개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 100편 이상의 국제 학회지 논문발표 등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11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 교수는 특히, 확률론적 패턴 인식을 기반으로 한 구조물 모니터링 기법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스마트센서를 이용한 '무기저 손상 진단' 방법을 2007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법은 구조물 초기 단계에서 취득한 기저 신호를 사용하지 않고 손상을 감지하는 방법이다.

실제 구조물에 설치된 스마트 센서로부터 취득된 응답에 포함돼 있는 온도변화와 외부 하중 변화 등의 주변 환경 요인을 배제해 구조물 건전성 진단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연방도로관리국이 실시하는 장기 교량 성능 평가 프로그램(Long Term Bridge Performance Program) 중 하나로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교량에 스마트 압전 센서를 활용한 국부 모니터링 기법을 적용해 검증에 성공했다.

이 성과는 실제 사용 중인 교량에 적용된 새로운 스마트 국부 모니터링 기법으로서 미국 뉴저지 공영 TV와 신문 매체에 그 실험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손 교수는 2008년 39세의 나이로 KAIST 최연소 종신교수로 선정되면서 '젊은 과학자상' 수상, 'KAIST 석좌교수' 임명, 미국 퍼듀대학교 '에드워드 커티스(Edward M Curtis)' 초빙교수 상을 수상했다.

현재 손 교수는 KAIST에서 스마트 구조 및 시스템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구조물 진단 시스템 개발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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