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로봇 연구개발 등 추진…수소연료산업단지 조성도 진행

포항시를 첨단과학도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17일 포항을 첨단과학도시로 조성하고자 수소연료사업 집적화 시범단지와 첨단수중시공로봇연구 개발사업,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1989억원을 들여 북구 흥해읍 용한리 제4일반산업단지에 2014년까지 82만6000㎡ 규모 수소연료전지산업 집적화·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의 경우 시가 세계 3위권 이내 수소연료전지산업 거점국가로 도약한다는 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4190억원의 생산 유발과 1898명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개발과 수중 정밀시공능력 확보, 수중 정밀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수중시공로봇의 연구개발 신규사업도 펼친다. 이 사업은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인 지능형 로봇산업 기반을 확충해 지역산업의 다각화·고도화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다.

방사광가속기연구소 건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에정이다.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산업기술 분야의 최첨단 연구에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활용될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 기초과학기술과 산업기술 선진화를 이끌고 세계 3위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에 대한 국비 확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기초과학 연구소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선진 시스템을 도입,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분야 학자들과 교류, 연구 성과 공유로 노벨상급 결과물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앞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포항을 첨단산업과학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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