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D, 출연연 600여명 대상 정례 서베이 진행

공공연구기관 구성원들은 학교 교육 이후에도 지속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인력교육원(KIRD·원장 김상선)은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출연연 및 공공연구기관 소속 연구·행정인력 6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서베이를 실시했다.

연구·행정인력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등을 파악하고 이를 차기년도 교육체계에 반영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조사의 일환이다. 2011년 서베이에서는 연구개발인력 376명(62.7%)과 연구행정인력 222명(37%) 등이 응답했으며, 직급별로는 원급이 48.7%, 선임급 37.3%, 책임급 이상 11.5%의 분포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대다수인 91.3%는 대학교(원) 등 정규 교육과정 이후의 지속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으며, 자기개발(88%) 정보교류(39.8%) 인적네트워크 형성(19%)을 위해 교육에 참가한다고 답해 교육학점 이수(7.3%)나 부서장 추천(8.7%)과 같은 강제적인 요소보다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R&D 현장에 중요한 키워드는 '기획' '창의력'

교육훈련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직무와의 관련성(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전공분야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가'에 대한 응답으로는 연구기획(41%), 타 전공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 정보(38%), 과학기술 최근 이슈 및 동향(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R&D 분야에서 강조되는 기획역량의 중요성과 과학기술 분야의 융합 동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역량 분야 중 필요한 역량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64.7%가 창의성 개발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선택하여 연구분야 뿐 아니라 업무영역에서도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교육원에 개설 중인 교육과정의 수강 의향에 대한 주요 조사결과에서는 연구개발인력의 경우 강의 스킬업(92%), R&D프로젝트 관리(87.8%), R&D경영기본(87.5%), R&D전략(87.5%), 연구기획기본(87.2%), 연구제안서 작성(86.7%), 연구실험계획법(86.2%), 기술예측(85.3%), 기술로드맵(85.1%), 연구데이터분석(85.1%)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행정직의 경우 전략적 사고 및 기획(86.9%), 강의 스킬업(82.4%), 셀프 리더십(80.6%), 커뮤니케이션 스킬(78.4%), 인사·노무관리(77.9%), R&D행정기본(77.9%), 세무·회계 관리(73%), HRD전문가(72.5%), 과학글쓰기(71.2%) 등의 순으로 의향을 나타냈다.

업무 관련된 지식이나 역량보다는 소통에 필요한 역량을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 이는 연구행정직의 업무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접촉, 협업 및 조정이 필요한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재홍 교육기획실장은 "다양하고 전문화되어가는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R&D 전주기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R&D 인력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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