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프론티어사업 연구성과 분석 백서 발간
올해 4개 종료사업단, 직접 경제효과 3조3641억 전망

올해 종료되는 4개 프론티어사업단의 경제효과가 투자 대비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 4807억 원에 2만3341명이 투입되면서 국내외 3253편의 논문과 1632건의 특허 출원, 451억원의 기술이전 계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2011년판 21세기프론티어사업 백서'를 발간했다. 21세기프론티어사업은 교과부의 특정연구개발사업과 G7프로젝트 사업을 잇는 대형 장기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전략 분야에서 선진국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로 99년부터 사업단별 10년간 추진해 온 교과부의 역점사업이다.

올해는 2001년에 선정된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 ▲수자원의 지속적확보기술개발사업단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 개발사업단 등 4개의 사업단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이들의 연구성과, 경제사회적 분석결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종합 정리해 백서에 담았다. 백서에 따르면, 4개 사업단은 10년간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 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807억원(민간투자 포함)이 투자되고 석·박사를 포함해 총 2만3341명의 연구원들이 투입되어, SCI급 논문 1866건(57.4%)을 포함해 국내외 총 3253편 논문이 게재되었고, 총 1632건의 특허를 출원해 952건을 등록하였으며, 451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개 사업단의 연구비 1억원 당 SCI 논문 수는 0.37~0.76건으로 국가 전체 평균 0.19편(2009년 기준)보다 2~4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며 연구비 1억원 당 특허 등록 건수는 0.10~0.34편으로 국가 전체 평균 0.04편(2009년 기준)보다 최고 8.5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안두현 STEPI 박사는 4개 종료 사업단의 직접 경제효과는 그동안 이전된 기술이 기업의 매출증대와 비용절감, 기술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출할 경제효과 1조2579억원과, 향후 이전 예상 기술의 경제효과 2조1062억원 등 총 3조3641억원으로 총투자(4,807억원) 대비 약 7배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인재 양성 효과와 국제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석·박사 포함 1236명의 인력이 배출됐고,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NIH, 고자장연구소(NHMF)와 독일의 BASF plant Science, 일본의 도쿄대, RIKEN 등 해외 유명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국제공동연구 및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국제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KIP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분석에 따르면 4개 종료 사업단은 프론티어사업 수행을 통해 관련 기술 분야에서 최고기술 보유국 수준에 도달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과 R&D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의 약물전달기술의 경우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당초 60% 수준에서 100% 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화합물 라이브러리 확보 관련기술과 조합화학을 통한 화합물 다양성 확보기술, 질환모델기술 등의 경우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90%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수자원의지속적확보기술개발사업 역시 통합수자원, 지표수, 지하수, 대체수자원 개발에 있어 당초 최고 기술수준 대비 4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높였다. 작물유전체기능연구단은 유용유전자 분리기술과 형질전환기술을 당초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50% 수준에서 90~95% 수준을 달성하였고, GM 품종화 기술과 MAS기술 분야에서는 당초 30%에 불과한 수준을 80~95%로 향상시켰다.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사업을 통해서는 초전도 케이블, 초전도 변압기, 초전도 한류기, 초전도 모터 등에서 당초 기술격차가 4~5년 이었던 것을 1~2년으로 축소시켰으며 초전도선의 경우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백서 발간이 10년간 추진해 온 프론티어사업의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해당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국책사업의 계보를 이을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을 통해 2020년 이후 우리나라 먹을거리를 책임질 대표원천기술을 확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간된 백서는 국회 및 공공기관과 주요 도서관, 연구자 등에 배포 중이며 웹사이트(http://portal.frontier.re.kr)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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