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겔 생산·개발업체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는 최근 대덕특구 벤처기업 알이엠텍(대표 유정근)이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로부터 제25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알이엠텍은 한서대학교의 '실리카 에어로겔 분말을 함유한 단열성 및 내화성 도배풀 제조방법' 특허를 출자 받아 에어로겔 원료생산 및 응용제품개발을 사업화할 예정이다.

'실리카 에어로겔'은 전체 부피의 98%가 나노사이즈의 기포로 이뤄져 매우 가볍고 단열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강도가 높고 방음 및 충격완화 성능이 뛰어나 꿈의 단열재로 불리는 물질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어로겔은 원재료가 kg당 약 10만원에 판매돼 스티로폼과 같은 대체품에 비해 고가이며 쉽게 깨지거나 여타 물질과 잘 섞이지 않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한서대는 이러한 에어로겔의 단점을 개선해 단열코팅제나 단열도료, 단열보드분야의 저가 에어로겔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한서대 화학공학과 교수를 휴직하고 알이엠텍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유정근 대표는 "새로운 생산 공정 도입으로 에어로겔 제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다양한 제품형태로 응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국제적 경쟁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한 것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와 특구본부는 연구개발에서부터 사업화·재투자 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과 성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금년에 원자력안전평가원, 보광리소스에 이어 알이엠텍이 3번째로 연구소기업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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