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오는 21일부터 상반기 대비 1.4% 상향 조정된다. 조달청(청장 최규연)은 시설자재 및 시장시공가격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하고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대비 평균 1.4% 인상, 21일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장시공가격은 시설공사에 소요되는 단위당 공사비로서 해당공종을 직접 수행한 업체로부터 조사한 가격이다.

이번 조사는 1만1755품목(시설자재 9842품목, 시장시공 1913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시장시공가격 및 주요자재 2735개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가격이 오른 품목은 합판과 PVC관류 등 총 3488품목이며, 케이블류와 형강류 등 하락 2067품목, 보합 4405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정·발표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 http://www.g2b.go.kr/)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가격은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청은 그동안 정부공사의 예정가격 작성에 적용하는 자재 가격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적용해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민·학·관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가격의 적정성을 심의해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중소기업의 불만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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