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영구자석 사용량 1/20 수준으로 획기적 절감
반도체, IT, 디스플레이 분야 비용 절감에 큰 기여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정시욱 박사팀이 최근 국내 선도 산업군인 반도체, IT, 디스플레이 분야 제조 설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영구자석 선형전동기에 비해 훨씬 낮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한 '자속역전 선형전동기(Flux Reversal Linear Motor)'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사용돼 왔던 영구자석을 이용한 선형전동기의 경우 경제성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영구자석에 쓰이는 고가의 희토류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자속역전 선형 전동기는 정밀위치제어는 물론, 고정자에 영구자석이 없기 때문에 철계 물질이 고정자에 부착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금속성 분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전기연 관계자는 "이번 개발 성공으로 고가의 영구자석을 사용하는 선형전동기의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IT, 디스플레이 분야의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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