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시운전시험 통해 상업운전위한 최종 검증 수행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는 현재 건설이 완료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시운전을 위한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운영을 허가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신울진 1·2호기도 부지와 예비설계에 대한 안전성을 최종 확인해 건설을 허가했다.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한국표준형 원전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향상시킨 개선형 경수로(OPR1000, 100만kW급)로, 기술검토를 수행한 결과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른 관련 기준을 충족, 운영이 허가됐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도출한 50개 개선대책 가운데, 건설원전에도 적용이 필요한 33개 개선대책 중 비상전원 및 냉각능력 확보와 최종 방어를 위한 12개 필수 개선대책은 상업운전 이전까지 조치토록 했다.

또한 최종 방어벽인 격납 건물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 설치, 다수호기 동시 사고시 비상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대응체제 구축 등 7개 개선대책은 운영허가 이전에 조치를 완료토록 했다. 그 외 21개 개선대책은 가동원전 적용 일정보다 늦지 않게 완료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울진 1·2호기는 신형경수로(APR1400, 140만kW급)로, 지난 2008년 9월 건설허가가 신청된 이후로 KINS가 예비설계와 부지안전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왔다. 심사결과에 대한 전문위원회의 기술검토 결과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른 건설허가 기준을 만족함이 확인됐다.

또한 신울진 1·2호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도출한 50개 개선대책 중 33개의 건설원전 적용대책 전체와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강화대책을 모두 예비 설계에 반영해 향후 상세설계와 건설단계에서부터 적용토록 했다.

원자력안전위 관계자는 "운영허가 원전의 경우 약 4~6개월간의 시운전시험을 통해 원자로의 상업운전을 위한 최종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건설허가 원전은 건설단계별 사용전검사를 통해 철저히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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