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시설 없이도 광범위한 실험자료 축적 가능
사용후핵연료의 저장 및 처분을 위해서는 안전성 관련 실험자료 수집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높은 방사성을 띄는 실제 사용후핵연료를 사용해서 실험할 경우 특수 시설이 필요하고 실험 범위와 정밀도가 제한적인 문제가 있다. 김 박사팀은 실제 핵연료와 거의 유사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 소결체를 개발하고 특수 시설 없이 관련 실험을 수행하면서도 광범위한 실험 자료를 정밀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해온 분말 혼합, 성형, 고온 소결 기술 등을 융합해서 실제 사용후핵연료 소결체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고품질 모의 소결체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미국에 수출까지 했다. 김 박사는 "이번 수출로 경수로 핵연료 분야에서 원자력 선진국과 동등한 기술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로 삼아 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처분 관련, 선진국과의 연구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우현 기자
jwoohyun@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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