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타즈' 단백질 조절 통한 치료제 개발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알려진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은 5일 타즈 단백질을 조절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KR-35454)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배명애 화학연 신약플랫폼기술팀장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타즈'는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면서 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조절단백질이다. 배 박사팀은 타즈가 골세포 분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타즈를 조절하는 물질 개발에 착수했다.

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기술의 혁신성으로 볼 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와 차별화된 활성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학연은 신풍제약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고 9일 기술이전 조인식 및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신약은 전임상, 임상시험을 거쳐 2018년까지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골절 동물모델에 후보물질을 투여함으로써  뛰어난 골재생 회복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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