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고가 연구장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추기 어려워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년도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대폭 개선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개선내용에 따르면 중기지원분야에서는 내년 국내외 경기 위축 및 중소기업 경영악화에 대비해 사업 예산을 150억원에서 11% 늘어난 168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참여기업이 초기 영세기업이 대다수라는 점을 감안, 정부 지원도 50~60%에서 60~70%로 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경영상의 이유로 기구매한 바우처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당해연도내 1회에 한해 재구매토록 허용할 방침이다. 연구장비를 보유한 주관기관에 대해서는 연구장비 20대 이상 보유한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10대 이상으로 완화해 참여범위를 확대했다.

장비 이용료의 10% 이상을 장비 재투자 비용으로 집행토록 해 연구장비의 품질 수준도 향상될 전망이다. 연구 장비 이용을 최초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주관기관 소속 전단 연구인력을 지정, 1년간 메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관기관 서비스 만족도 평가제도 도입된다. 참여기업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 하위 5%는 탈락시키고 연 1회 참여를 제한해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옴브즈만 게시판 운영으로 참여기업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종합평가를 통해 우수한 주관기관에 대해서는 포상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기관은 한국산학연협회(042-720-33132) 고객센터(042-720-3300)에서 상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장대교 기술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쉽고 빠르게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고가 장비를 활용 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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