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패혈증 연구성과 인정…신개념 치료제 개발의 기대 높여

▲충남대 조은경 교수. ⓒ2012 HelloDD.com
충남대 조은경 교수가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국제학술대회에서 '제8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결핵균과 패혈증 사멸기전에 대한 조 교수의 지속적인 연구성과에 따른 것이다. 조 교수는 지난 2009년 햇빛이 생성하는 활성형 비타민D로 난치성 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달 23일에는 항결핵제 치료 후 세포에서 발생하는 자가포식이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사멸시키고 활성산소가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또 2011년에는 고아핵수용체인 SHP(Small Heterodimer Partner) 유전자가 패혈증에서 선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지에 발표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이를 통해 항결핵제 개발과 패혈증 예방·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둔 여성과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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