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 지속 증가세··· 질적 성장 돋보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해외 자동차시장서 선전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지난 10년간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의 국내 연구 개발이 급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 3,328건 중 내국인이 2,489건을 출원해 외국인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가 전체 출원의 75%를, 일본이 14%를 출원해 미국, 유럽에 비해 많은 출원 건수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특허기술들을 살펴보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비롯해 '배터리 쿨링 시스템', '회생 제동장치', '전기모터가 장착된 차량의 회생 제동방법' 등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우위를 선점하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강한 특허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국내 자동차 업체가 특허기술로 선진국을 압도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연구개발(IP-R&D) 연계전략지원사업'을 통해 핵심·원천특허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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