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칩을 이용한 기능성 극세사 생산기술 개발 공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화학적 성분과 모양의 조절이 가능한 극세사(100㎛ 이내 가는 실)의 개발과 의생물학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공로로 이상훈 고려대학교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자연에서 거미가 거미줄을 생산하는 원리를 모방하여 마이크로 유체 칩(Microfluidics Chip)으로 극세사를 생산하는 연구를 지난 10여년 간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획기적인 기능성 극세사 생산기술을 개발해냈다.

이 교수는 마이크로 유체 칩을 이용하여 머리카락 굵기보다 3배 가는 극세사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거나, 물질 자체를 바꾸지 않고 마이크로 단위로 재배열함으로써 새로운 재료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간 조직 및 신경재생과 같은 조직공학이나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그 응용이 무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는 지난 10년간 마이크로 유체 칩과 극세사 생산기술을 응용한 연구결과를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SCI 저널에 100여 편의 논문으로 게재함으로써 재료 및 바이오 장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최근 연구성과를 발전시켜서 인공간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와 당뇨환자의 혈당유지를 위한 약물전달 분야에 응용하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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