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정(長征)2-F 로켓, 현지 시간 16일 오후 6시 37분 발사
톈궁 1호와 도킹 시도 예정…성공시 세계 3번째로 유인 도킹 성공

중국이 선저우 9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長征)2-F 로켓이 지난 16일 오후 6시 37분(현지시간) 네이멍구자치구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9호에는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류양(劉洋·여) 등 3명의 우주인이 타고 있다. 발사 후 570여초가 지나 로켓에서 완전히 분리된 선저우 9호는 18일 전후로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상태에서의 우주 도킹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된다.

선저우 9호는 자동 운항 방식으로 1차 도킹을 했다가 다시 분리하고 나서 우주인의 수동 조작 방식을 통해 2차 도킹을 시도한다. 도킹이 성공하면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는 결합 상태에서 열흘간 지구궤도를 돈다. 우주인들은 톈궁 1호와 선저우 9호 사이를 오가면서 각종 과학·의학 실험 및 지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실험 항목에는 신진 대사, 심혈관 기능의 변화 같은 우주인들의 생체 적응 관찰에서 장기 우주 체류 시대를 대비한 소변 정화, 광합성을 통한 산소 확보 차원의 조류(藻類) 배양 등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톈궁 1호와의 도킹에 성공한 바 있다.

따라서 1∼2일 후에 이뤄질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의 도킹 시도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저우 9호는 발사 후 13일이 지나면 톈궁 1호와 분리해 네이멍구자치구 초원 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톈궁 1호는 내년에 수명이 다해 지구로 추락해 소멸하게 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