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해담' 55위 기록…KISTI 슈퍼컴은 64위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세콰이어 슈퍼컴'이 지난해 챔피언 일본의 '케이(K)'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올랐다. 반면 우리나라 슈퍼컴 순위는 지난해 20위권에서 이번에는 50위권으로 떨어졌다.

1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슈퍼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제39차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으로 선정된 '세콰이어'는 157만2864코어가 탑재돼 있으며, 16.32페타플롭스(PFlps, 1PFlps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 가능)의 성능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해 6월과 11월 슈퍼컴 순위에서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리켄 응용과학연구소의 K컴퓨터가 차지했으며, 3위는 미국 에너지성의 알고네 국립 연구소의 '미라(Mira)'가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20위권과 30위권을 차지했던 기상청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는 50위권 이하로 밀려났다.

기상청 슈퍼컴 3호기인 '해담'과 '해온'은 각각 55위와 56에 랭크됐으며,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 기반의 KISTI 슈퍼컴 4호기는 64위를 기록했다. 10위 권 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위-세콰이어:로렌스리버무어국립연구소(미국,IBM)
▲2위-케이:리켄연구소(일본,후지쯔)
▲3위-미라:알곤국립연구소(미국, IBM)
▲4위-슈퍼MUC:라이프니쯔 레첸젠트룸(독일, IBM)
▲5위-톈허1A:텐진국립슈퍼컴퓨팅연구소(중국, 국립국방대)
▲6위-재규어:오크리지국립연구소(미국,크레이)
▲7위-페르미:CINECA(이태리, IBM)
▲8위-유퀸:유엘리히포슝스젠트룸(독일,IBM)
▲9위-큐리엔씬노드:CEA(프랑스,뷸)
▲10위-네뷸리:선전국립슈퍼컴퓨팅센터(중국,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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