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항공사진·영상지도 분기별 공개
개인사용자도 오픈…컨텐츠 개발에 활용 가능해져

국가에서 제작한 최신 항공사진과 영상지도의 서비스 시기가 연 1회에서 분기별로 빨라진다. 또 비용부담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25일 기존에 연중 제작해 다음해 초에 일괄 제공하던 항공사진과 영상지도를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분기별로 신속히 제공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사용자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무료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정보공개)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항공사진과 영상지도 이용자가 웹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Open API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국토공간영상정보 시스템(air.ngii.go.kr)에서 소정의 회원가입 절차 후에 사용할 수 있다. 항공사진과 영상지도는 국토의 모습과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국가 인프라로서 국토개발, 도시계획 등 공공행정 분야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글 등 포털과 모바일 등 공간정보 서비스의 확대로 연 1회 공개로는 민?관의 최신정보 수요를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영상지도는 전년도 항공사진을 제공함으로써 2년 전에 촬영한 사진 서비스되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은 당해년도의 항공사진 촬영이 모두 완료되지 않더라도 먼저 촬영된 지역은 월별로 품질 검사 후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또 영상지도는 공개된 항공사진 중 변화지역만 부분적으로 수정하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해 분기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선을 계기로 국가·지자체·민간의 시스템 구축이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간정보의 활용성이 크게 증가될 것"이라며 "항공사진과 영상지도 외에도 국토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토변화정보 DB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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