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국내특허 이어 유럽특허청 승인…폐암 진단 획기적 개선

국내 바이오 벤처에서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유럽 특허청의 승인까지 받아 화제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13일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노믹트리는 국제적으로 폐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원천적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됨은 물론 세계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폐암은 국제적으로 연간 1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수 십년간 진단 및 치료 기술이 개발됐지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대부분 진행 암 또는 다른 부위에 까지도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돼 폐암 환자의 완치율은 30%이하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이러한 폐암이지만 조기 진단이 되면 생존률을 80%이상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현재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기관지내시경이나 저선량 CT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진단의 불편함과 고가의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은 어려운게 현실이다. 지노믹트리는 이 바이오마커를 사용할 경우 객담을 이용한 소규모 임상검증에서 85% 이상의 폐암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 매우 우수하고 유용한 진단소재임을 증명했으며, 대규모 임상시료를 대상으로 임상검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폐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분자진단키트는 일반인에 대한 대규모 폐암 조기진단 검사 뿐 아니라 폐암의 재발 및 항암치료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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