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앙연구원 'I-FRIMA' 개발…장전된 원전연료 성능도 확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 중앙연구원은 국내 경수로 원전에서 사용되는 원전연료의 건전성을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웹기반의 통합 연료신뢰도 관리시스템 'I-FRIMA(Integrated Fuel Reliability Management Program)'를 개발했다.

I-FRIMA는 원자력발전소에 장전돼 있는 원전연료의 손상여부와 성능을 감시하는 연료 건전성 감시 모듈, 원전연료 설계정보 모듈, 연료손상 DB 모듈 및 연료손상 근본원인 분석 모듈 등 총 4개의 모듈로 구성돼 연료신뢰도를 감시하는 통합 관리시스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 운전 중에는 원전연료의 안전성을 감시하고 연료손상 발생 시에는 후속조치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준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예방 활동으로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개최된 경수로 연료성능 워크숍(Water Reactor Fuel Perfomance Meeting)에서도 I-FRIMA가 소개돼 세계 각국의 원자력발전소 연료관련 실무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국 전력연구원(EPRI) 책임자인 다음(Daum) 박사는 연료신뢰도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적인 노하우가 집약된 시스템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미국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외 연료신뢰도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는 연구과제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원자력 융합 원천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8월 착수됐으며, 5년여에 걸친 연구노력의 성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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