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SCOPUS 한국저널선정위' 운영

한국연구재단은 국제적인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등재될 학술지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ECSAC)'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SCOPUS는 네델란드의 민간 학술정보 전문기관인 엘스비어(Elsevier)사에서 2004년부터 구축을 시작해 약 5000개 이상의 국제적인 출판사로부터 1만 9820 여종의 저널과 500여종의 Conference proceeding, 1200여종의 Open Access journal에 대한 논문정보 및 인용정보를 제공한다.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는 국내 학회 또는 연구소에서 SCOPUS 등재를 신청한 국내학술지를 평가해 SCOPUS 본사의 학술지 선정위원회(CSAB)에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학술지가 SCOPUS 에 등재되려면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엘스비어사와 접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등재과정도 어렵고 복잡했다. 연구재단에서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를 직접 운영함에 따라 국내 학술지의 SCOPUS 등재 절차가 쉬워지고, 신청에서 선정까지의 소요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학술지의 SCOPUS 등재율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우수한 논문의 인용률도 높아지며, 궁극적으로 한글로 작성된 국내 학술지가 세계적인 학술지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는 국내의 저명한 16명의 학자로 구성돼 있으며 초대 위원장은 서울대 김정구 교수가 맡는다.

김정구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내 학술연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학술지가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지는 것이 필요하며, 국내학술지를 국제적으로 많이 알리기 위해서는 국내 학술단체 현황 및 한국적 보편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한국위원회에서 우수한 학술지를 추천하는 것이 등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엘스비어사와 공동으로 30일 오후 2시에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세미나에서는 엘스비어 본사 CEO인 지영석 회장(Chairman)이 'SCOPUS의 비전 및 한국의 학문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엘스비어사가 국내 학술지 중에서 선정한 '올해의 SCOPUS 학술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2012 ECSAC-Korea 위원 명단. ⓒ2012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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