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DMB 수신가능 고정밀 DGPS 정보 이달부터 시험방송

▲거문도 DGPS 기준국.  ⓒ2012 HelloDD.com
DMB를 수신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등만 있으면 일반인도 오차범위 1m 이내의 고정밀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항해·측량 등 특수한 용도에만 제공되던 정밀한 DGPS 위치정보를 네비게이션 등 육상교통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상파 DMB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네비게이션은 큰 길과 달리 좁은 골목에서는 종종 경로가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는 위치를 파악해주는 GPS기술이 여건에 따라 최대 30m까지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해상을 오가는 선박은 오차 범위 1m 이내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별도의 수신기로 DGPS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GPS의 오차를 크게 줄인 고정밀 DGPS(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치정보는 지난 2009년 구축된 전국 17개소의 GPS 보정국에서 제공하는 정보로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해 그동안 선박과 측량·측정·산림자원관리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돼 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별도의 수신기 없이 지상파 DMB를 통해 DGPS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2014년 상용방송을 목표로 KBS, MBC, SBS, YTNDMB 등 4개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이달부터 약 1년간 시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용화 이후 차량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물류와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GPS 구축현황과 이용범위.  <사진=국토해양부 제공> ⓒ2012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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