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맞춤형 '명품 PT 클리닉' 열려…18일부터 소수정예화 집중교육
PT명장(明匠) 조맹섭 교수…"그동안의 프레젠테이션은 모두 잊어라!"

#1. "너는 하는 일은 많은데 발표내용은 왜 부실하지? 안타깝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근무하는 A 연구원. 오랫동안 지켜본 선배 연구원의 한마디는 그에게 적잖은 충격이었다. '연구원은 연구만 잘하면 된다'고 믿었던 그도 슬슬 걱정이 됐다.

단기코스로 진행되는 PT강의들도 열심히 찾아 들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강사들도 이래라 저래라 설명은 많이 하지만 정작 강연하는 본인은 그러지 않는 모습에 신뢰감도 떨어졌다.

고민 끝에 A 연구원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것은 조맹섭 박사의 16주 프레젠테이션 강의. 다소 긴 기간이 부담스러웠지만 기껏 열심히 일하고 발표력 때문에 성과는 묻혀버리는 억울함을 더 두고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발표력 정도만 좋아져도 다행이라 생각했던 그는 조맹섭 교수가 집중적으로 전수하는 전문적인 PT스킬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났다. 한 학기가 끝나자, '버벅거림'과 '국어책 읽기'의 대명사였던 그는 '역량있는 프레젠터'로 팀내 위상이 달라져 있었다.

"왜 그러냐, 안타깝다"던 선배연구원은 이제 내부든 외부든 PT를 해야할 일이 있으면 A연구원부터 먼저 찾곤 한다. #2. "나름 프레젠테이션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저 혼자 생각이더라구요." UST 석사 과정의 B씨는 작년초 한 학기 수업으로 조맹섭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됐다.

프레젠테이션이 단기특강이 아니고 한 학기 강의라는 게 좀 의아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 본인의 PT실력을 좀더 업그레이드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조맹섭 교수의 강의는 실질적이고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PT강의는 열이면 열 한나절 얘기듣는 것으로 끝이었는데 조맹섭 교수의 그것은 달랐다. 일주일에 2~3시간씩 한 학기 내내 본인인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교수와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았다. 조맹섭 교수는 프레젠테이션 방법론 역시 시간조절과 발표자의 위치선정부터 자료의 글씨체와 컬러 활용까지 세밀하고 꼼꼼하게 지적하고 교정해줬다.

본인의 발표도 발표지만 동료 수강생의 지적사항을 보며 배우는 내용도 만만찮았다. 그는 요즘 세미나가 열리면 으레껏 청중에게 먼저 나눠줬던 발표자료도 과감하게 생략해버린다. 조맹섭 교수의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 때문이다.

"자료를 나눠주지 마라. 청중이 내용을 먼저 예측하면 당신의 발표에 집중하지 않게 된다." #3. 벤처기업 3년차 C팀장. 연말연초가 되면 그는 머리가 지끈거린다. 회사 수입의 큰 몫을 차지하는 정부용역 공고가 집중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그에게 각종 제안서와 사업계획서 작성,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은 숙명이다. 문서 만들기야 그동안 해온 노하우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아닌데 PT가 골칫거리다.

밤새워 공들여 제안서를 꾸미고 '이 정도면 오케이'라고 생각해도 마지막 PT에서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혼자 고생한 거면 술 한 잔 먹고 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제안서를 만드느라 날밤 새우며 고생한 팀원들, 사장의 얼굴을 생각하면 PT에 나설 때마다 오금이 저려온다.

그러니 자기 발표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않고 경쟁사는 도대체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훔쳐보고 싶어지는 건 당연지사. 그러던 중 우연히 조맹섭 박사의 짧은 강연을 듣게 된 C팀장은 "이거다!"라며 무릎을 쳤다.

프레젠테이션 관련서만 10여 권을 넘게 훑어봤지만 늘 현장에서 써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실습과 훈련을 강조하는 조맹섭 교수의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올 뿐만 아니라 듣는 순간 바로 앞에 서서 따라해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일으켰다.

그는 올 가을 조맹섭 박사의 '맞춤형 PT 클리닉코스'를 통해 '승률 100%의 과제수주 달인'이 돼 회사의 핵심인재로 대접받을 꿈에 부풀어 있다.

◆ 신개념 프레젠테이션 클리닉 '화제집중'…명장이 조련하는 소수정예 클래스
 

▲조맹섭 박사. ⓒ2012 HelloDD.com
정부 과제가 집중되는 연말연초를 앞두고 고민하는 대덕 과학기술계 연구자와 벤처기업인의 프레젠테이션 걱정을 한방에 시원하게 날려줄 신개념 프레젠테이션 클리닉이 마침내 18일 시작된다.

27일까지 2주간 집중적으로 실시될 이번 'Masterpiece PT Clinic'은 일반인 대상의 단기 교육과 달리 연구원과 벤처기업인 등 과학기술인에게 특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소수정예 클래스로 밀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계기관과 기업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지휘를 맡고 있는 조맹섭 박사(카이로스 PT연구소장·전 ETRI전문위원)는 "연구소는 연구과제, 벤처기업은 사업수주와 계약을 판가름하는 마지막 열쇠가 바로 프레젠테이션"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전문적인 PT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맞춤형 클리닉을 시작하게 돼 큰 사명감을 가지고 마지막 준비에 열과 성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PT는 분야와 업종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된 지가 이미 오래 됐다"며 "연구단지의 연구기관이나 벤처 기업도 PT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돼 버렸다.

또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에게도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 PT의 수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중요성과 필요성을 감안할 때, 프레젠테이션은 이제 대학교에서 한 분야의 버젓한 전공 학과로 개설되어 시대적인 학문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프레젠테이션 관련 강의가 정규과목으로 진행되는 곳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유일하다. 2010년 2학점 과목으로 개설된 조맹섭 박사의 프레젠테이션 강의는 그중요성과 성과에 따라 2011년부터 3학점 강의로 확대됐다.

UST의 PT수업은 1주일에 3시간씩 16강의 정규 과목으로 운영될 정도로 그 내용이 많다. "프레젠테이션 관련 이론과 원칙의 강의에 실습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에 3시간씩 16강의 정규 과목으로 운영됐다"는 게 조 박사의 설명이다.

그의 PT 강의에는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심리학, 컬러과학, 컴퓨터공학 등이 필수 내용이다. 조 박사는 "흔히 말잘하기가 PT의 모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스피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 비슷비슷한 강좌의 난립…"전문성 없는 강사가 PT수준 저하 주범"

조 박사는 이곳저곳에서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PT강좌의 첫 번째 문제점으로 '비전문적인 강사의 난립'을 꼽았다. 그는 "PT를 다루는 전공학과가 없으니 이를 전공한 교수나 박사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PT를 제대로 강의하려면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심리학, 컬러과학, 컴퓨터공학이 필수적인데 이들을 모두 공부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들 학문 분야를 모두 전공한 교수나 박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지금까지 연구기관과 기업에서는 거의 매년 적어도 한두 차례 이상의 PT스킬 강의가 직원연수 일환으로 연례행사처럼 이뤄져 왔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상황"이라며 "이렇게 반복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피티 능력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하며 그 첫 번째 원인을 전문적인 강의의 부재로 꼽았다.

그는 "대다수의 PT 강사들은 아나운서 출신"이라며 "이들의 전문성은 말잘하는 능력. 문제는 피티가 말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PT는 기획 발표자료 디자인,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슬라이드 작성, 말하기, 바디랭귀지, 질의응답 등을 근간으로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컬러과학 등이 학제적으로 필요하다.

또 상당수의 강사들이 기업에서 수년 간 근무하다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이탈하여 궁여지책으로 학문적인 바탕 없이 테크닉에 가까운 말재주에 의존한 실력으로 강의를 지속해온 터이니 여기에 얼마나 많은 실무해결책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PT교육은 방대한 자료를 말 중심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으나, 피티 교육내용은 3학점짜리 16강을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그 내용이 방대하다. 이렇듯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말로만 전달하는 방식은 처음부터 문제점 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말로 전달하는 방식의 단순 PT 교육이 듣는 순간엔 잘 알아듣는 것 같아도 막상 돌아서면 깡그리 망각해버리기 때문에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돼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16시간 이상은 되어야 실습도 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객관적인 검증도 필요하다는 게 조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성장과정이 다르고 전공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방법으로 발표장면을 녹화하여 개개인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교정을 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어떻게 바로잡아야 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왜냐면 여러 사람 앞에서 이뤄지는 행위다 보니 심리적으로 긴장되고 초조해지기 때문에 본인은 알아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생존을 위해 연구한 PT이론과 스킬, 이제는 대덕에 전해야 한다"

조맹섭 박사가 본격적으로 PT를 학문적인 차원에서 연구에 착수한 시점은 영국 록버러대학교의 박사 과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3년 전이다. 영국의 박사 과정은 한국이나 미국처럼 코스웍(course work·강의 과정)이 아니고 리서치웍(research work·연구과정)이다.

따라서 학생은 한 달에 한 번씩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교수와 대학원생들 앞에서 PT 형식을 거쳐서 발표한다. "PT의 이론과 원칙에 충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조 박사의 기억이다. 조 박사가 유학할 당시에는 주로 OHP(over head projector)와 OHP필름을 이용한 PT가 대세였다.

우리말로 하는 PT도 아니고 영어로 하는 PT는 조 박사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줬다. 설상가상으로 잘못하면 교수의 추상같은 지적이 있었다. 결국 생존을 위해 꼬박 밤을 지새며 PT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조 박사는 마침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3년 봄 귀국해 KIST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로 원대 복귀하였다.

조 박사는 이듬해 시스템공학연구소의 기술정책연구실장을 맡아 연구소 전체의 과제 수주를 주도했다. 과제 창출에 이은 확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PT였다. 조 박사는 "과제 확보를 희망하는 연구소 보직자들이 내 앞에서 PT를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 보직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PT에 대한 연구를 다시 착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2010년 7월 '파워 오럴 프레젠테이션'이란 책을 발간하였다. 약 17년간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심리학을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다시 1년 후인 2011년 9월에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심리학, 컬러과학, 컴퓨터공학의 연구 결과를 또 책으로 발간해냈다. '프레젠테이션학 원론'이다. 조 박사는 이 두 책의 발간을 계기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로 손꼽히게 되었고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과 전국의 대학교를 순회하면서 PT 강연에 나서게 된다. 조 박사는 "사명감에 따른 일종의 프레젠테이션 국민운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 "테크닉 의존하면 절름발이 PT…프레젠테이션은 종합과학"

조맹섭 박사는 이달 18일부터 열리는 '맞춤형 프레젠테이션 스킬 클리닉 강의'에서 그동안의 긴긴 세월 동안에 누적된 피티 노하우를 최단 시간에 전수할 계획이다.

▲PT의 기획 ▲스토리텔링 이론 및 실습 ▲스토리보드 활용 원칙 및 실습 ▲발표자료 디자인 이론 및 실습 ▲발표자료의 컬러과학 이론 및 실습 ▲오프닝과 크로징 멘트의 원칙 및 실습 ▲말하기와 제스처의 원칙 및 실습 ▲질의응답의 대응 전략 및 실습까지 방대한 이론과 실습의 집중 강의를 통해 연구기관, 업계와 대학 등 수강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목표다.

조 박사는 "프레젠테이션은 종합과학이요 종합예술이다. PT 스킬 강의는 학제적으로 다루어져야만 제대로 된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까다로운 학문분야이다. 커뮤니케이션학, 인체공학, 심리학, 컬러과학, 컴퓨터공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기획, 발표자료 디자인 및 제작, 발표가 종합적으로 성공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이루어진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기획, 발표자료 디자인 및 제작, 발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최첨단 IT 기술인 멀티미디어 기술과 컬러과학 기술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단순한 테크닉에 의존한 강의가 되어서는 절름발이 강의가 되고 만다"며 "단편적인 테크닉은 무지한 수강생들에게는 눈에 번쩍 띄는 효과가 될지 몰라도 학문적인 근원에 해당하는 이론이나 원칙이 결여된 것이라면 순간 깜짝쇼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숫하게 반복되어 온 강의가 별다른 효과 없이 계속되어 온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제 대덕연구단지에서 PT의 실질적인 변화의 태풍을 몰고 올 채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며 18일 시작될 '명품 PT 클리닉'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밝혔다.  조맹섭 박사의 '맞춤형 명품 PT 클리닉' 신청 바로가기 http://advertise.hellodd.com/2012/0822_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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