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임식 갖고 3년 임기 시작…"조직에 활기 불어넣겠다"

"수리연은 수학 전반의 허브가 돼 궁극적으로 수학과 산업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11일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 부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3대 소장으로 취임한 김동수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수 소장은 2015년 9월까지 3년 간 수리연을 이끌게 된다. 김 소장은 솔선수범하는 소장이 돼 기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세밀한 업무까지 파악해 구성원들이 각자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연구소를 만들겠단 포부다.

이를 위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시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업무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김 소장은 국가 경쟁력에 대한 수리과학 분야의 기여를 늘려야한다고 피력했다. 김 소장은 "수리연은 앞으로 과학, 공학 분야 연구소와 교류하며, 국가와 사회와 산업체에 필요한 수리과학 과제 해결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대한 수리과학 분야의 기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수리과학분야 인재상과 수리연이 추구하는 인재상 간의 간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주요한 수리과학 문제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소장은 "국외 연구기관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국제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리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부, 사회 및 수학계의 적극적인 도움과 연구소 구성원의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김정한 수리연 2대 소장, 금종해 고등과학원 부원장, 서동엽 대한수학회장, 박형주 2014년 국제수학자 대회 조직위원장 등 수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수리연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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