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필휘호·기지 10주년 현판 전달 예정
현지 10개국 과학자와 연구개발 협력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의 북극권 국가 순방에 이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13일)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과학연구 및 자원개발, 북극항로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권 장관이 북극 다산기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극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한 한국 정부의 열정과 의지가 담긴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기지 내에 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산기지 10주년을 기념해 북극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도록 동(銅)으로 만든 새 현판의 제막식도 함께 한다.

권 장관은 또 다산기지 인근 연구현장과 북극 과학기지촌 및 대기관측소 등을 돌아보고, 10개국 기지촌 과학자들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각국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북극에서 한국의 활동반경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남극 세종기지에 이어 북극 다산기지에도 대통령의 휘호를 걸게 된 것은 남극뿐만 아니라 북극에서도 극지 연구와 개척활동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지난 2002년 북위 79도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 과학기지촌 내에 세워졌으며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실 및 숙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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