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차단·졸음방지·원적외선…기능성제품 특허 봇물

한국갤럽과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두 명 중 한 명(46.4%)은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의 안경착용률 역시 40.1%를 기록했다. 이는 1987년의 안경착용률 24.1%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허청은 우리나라에서 안경 착용이 보편화되며 안경 발명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2~2011년간 국내에서 출원된 안경 관련 특허는 총 3733건이다.

특히 안경이 생활필수품화 하고 광학소재 기술이 발전하며 기능성 안경 관련 특허가 관련 특허의 64.6%를 차지하고 있다. 기능성 안경 특허는 크게 건강과 편의성 분야로 나뉜다.
 

▲기능성 안경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졸음방지 안경, 전자파차단 안경,
여행레저용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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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강 관련 특허는 빛, 수증기, 전자파 같은 외부요소에 안경렌즈가 바능해 눈을 보호하는 형태가 많다. 전자파 차단안경은 안경테의 코걸이와 귀걸이에 삽입한 강자성 금속칩으로 자장을 형성해 외부의 전자파를 막는다. 또 안경테에 자수정 분말을 포함시켜 병에 대한 치유효과를 높이는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안경도 특허출원됐다.

최근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안경에 편의성을 더한 것이다. 졸음방지용 안경은 눈의 깜빡임과 눈동자 및 피부의 온도를 측정해 운전자에게 경보음을 울리는 원리를 채택했다.

핸즈프리 안경도 있다. 안경테에 블루투스 모듈과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마이크나 헤드셋을 연결한다. 카메라와 언어번역기, MP3가 연결돼 여행과 레저용으로 사용가능한 고글도 눈에 띈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아이디어 접목 안경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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