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회 후보 압축, 내달 이사회 통해 결정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관장 선임이 최종 3파전으로 압축됐다.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장호남)는 11일 27일 ETRI 원장 후보 9명의 공모자 중 3명의 인사를 최종 원장 후보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3배수에 오른 후보는 김흥남 현 ETRI 원장, 손승원 ETRI 연구위원, 최양희 서울대학교 교수 등 3인으로 결정됐다. 모두 ETRI 출신 인사다. 김흥남 현 원장은 연구원 생활 30년을 모두 ETRI에서 보낸 인물로, 내장형 SW연구팀장과 임베디드 SW연구단장,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오며 ETRI 내부 살림을 도맡아 왔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 분과위원장과 정보과학회 부회장, 정보처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까지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손승원 연구위원은 국내 IT융합 R&D를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경부 및 산·학·연 곳곳에 인맥을 구축해 놓은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ETRI 네트워크 보안연구 부장과 정보보호연구단장, IT융합기술부문장 등을 거쳐 현재는 연구위원 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최양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CNET 연구소, 미국 IBM 왓슨연구소, ETRI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미래인터넷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회장과 한국정보과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한편 연구회는 11월 중순 이사회를 개최해 3배수 후보 중 1인을 원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