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홍 대전보건硏 연구사, 2~3일 식품 7일까지 지속 기술개발

미생물 살균방법으로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민영홍 보건연구사가 미생물을 살균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2~3일에서 7일까지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600V 이하의 저전압 교류를 미생물에 노출시키면 전기 자극이 미생물 세포막을 자극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막이 파괴돼 미생물이 사멸하는 원리다. 민 보건연구사는 이 기술에 대해 2009년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7월부터 유통기한이 2~3일로 짧은 식품을 대상으로 본격 기술 개발에 들어가 기존 보다 2.5배 늘어난 7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비교적 유통기한이 짧은 콩비지, 콩국수, 콩국물 등 다양한 식품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유통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폐기제품이 감소해 사회적 비용 절감과 농산물 수입 감소에 따른 외화 절약, 생산원가 감소 등 여러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민 보건연구사는 "이번 기술은 전압·전류량 조정장치 외에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고, 취급이 간편하며 저렴한 장치가격으로 소규모 영세 기업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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