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네크록스-7' 투여하자 정상 회복
권기량 교수팀 '항산화 산화환원 신호(ARS)지' 발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권기량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이 약물(아세트아미노펜) 과다복용으로 인한 급성 간독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한 진통·해열제이나 일일 최대량인 6000mg(알약 12개 분량) 이상을 섭취하거나 알코올과 함께 섭취시 간손상을 유발한다. 연구에서 권기량 교수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해 간이 손상된 실험동물 쥐에 '네크록스-7'을 함께 처리한 결과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에서 네크록스-7은 NAPQI와 직접 결합함으로서 세포사멸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유도되는 간독성에 대해 기존의 치료제인 N-아세틸시스테인보다 뛰어난 간 기능 보호 효과를 보임을 확인했다.

권기량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 중간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약물기전을 규명했으며, 활성산소는 다양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물질로서 네크록스-7이 활성산소 관련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전했다.

권기량 교수팀의 이번 성과는 교과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및 대사(Endocrinology & Metabolism)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항산화 산화환원 신호'(Antioxidants and Redox Signaling, ARS)지에 11월 2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문명: An indole-derivative protects against acetaminophen-induced liver injury by directly binding to N-acetyl-p-benzoquinone imine in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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