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가돌리나아 측정법' 만장일치로 ISO 국제표준 채택
1~2시간 소요 측정시간 10분으로…소량 시료만으로 실험 가능

대덕의 원전 연료 품질관리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자체 개발한 '가돌리니아 측정법'이 ISO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가돌리니아 측정법'은 가돌리늄 소결체에 포함된 가돌리늄과 우라늄의 성분비를 재는 품질관리 분야의 핵심기술이다. 이 측정법은 종전까지 1~2시간 걸리던 측정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하고 소량의 시료만으로도 실험이 가능해 경제성과 정확성 면에서 외국의 측정법보다 탁월한 우수성을 자랑한다.

김기학 사장은 "이번 가돌리니아 측정법 국제표준 채택은 원자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제정한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질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원자력 국제표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O 국제표준 인증단계는 ▲제안(NWIP) ▲기술검토(CD) ▲용어 및 표현에 대한 검토(DIS) ▲최종 검토단계(FDIS)로 나뉘어 진행되며 단계마다 회원국들의 투표를 거쳐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연료의 가돌리니아 측정법은 최종 검토단계 투표에 참가한 13개 회원국 전원 찬성으로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로 국내에서 가동중인 23기의 원전에 필요한 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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