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미끄러짐·흔들림 개선한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활발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 타이어를 비롯해 제동장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역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브레이크 장치 전체의 출원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첨단 브레이크로 인식됐던 ABS는 급제동시 제동거리 단축으로 사고방지 효과가 인정돼 이제는 보편화된 기술로 정착됐다.

하지만 최근 ABS보다 제동성능은 물론 좌우방향 미끄러짐과 흔들림을 크게 개선한 브레이크 시스템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브레이크 관련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만도가 전체 출원 중 37%(217건)를 차지해 특허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으며 외국기업으로는 독일의 보쉬가 9%(53건)를 출원, 국내기업과 경쟁 중이었다. 또, ABS를 대체할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의 주요 특허출원 기술로는 ESC(차량 자세 안정시스템), EHB(전기유압식 브레이크), EMB(전기기계식 브레이크), 회생제동 시스템 등이 있다.

기존 전자제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근 개발되고 있는 지능형 자동차의 전자제어 대상에 통합될 경우 제동성능 향상과 함께 자동운행 기능, 주행성능 개선, 주행시 안락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은 미래형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등과 상호 접목돼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특허출원도 차량의 안전성 향상에 대한 운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